
★ 개요
<플로우>는 라트비아 출신의 긴츠 질발로디스가 감독 및 각본을 맡고 라트비아, 벨기에, 프랑스 합작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대홍수로 대부분의 육지가 물에 잠긴 세상에서 홀로 지내던 검은 고양이가 카피바라, 리트리버, 여우원숭이, 뱀잡이수리 등 다른 동물들과 함께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를 그린다.
무료 프로그램인 '블렌더'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은 3D 애니메이션이자, 제48회 안시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제97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을 기록했다.
★ 총평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디즈니를 비롯한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들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한 <플로우>는 여러모로 독특한 작품이다.
우선 제작 방식은 카툰 랜더링의 3D 애니메이션이지만, 무료 프로그램 '블렌더'를 적극 활용하여 다른 고급 프로그램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영상미를 구현해냈다.
여기에 인간 대사가 없는 동물들만 등장하는 스토리와 연출을 전개하면서 특유의 영상미와 어우러진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한다.
검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하며 여러 동물들이 함께 펼치는 모험은 다큐멘터리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동물 표현에서부터 비롯된다.
대사가 없다보니 동물의 목소리와 몸짓 하나하나가 중요해지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은 험난한 배경과 함께 감정이입을 쉽게 해준다.
거기다 대홍수로 온통 물뿐인데다 인간은 안 보이는 세상에서, 동물들이 생존을 위해 배를 타고 돌아다니고 서로의 성향 때문에 충돌하는 모습들은 귀여움과 안쓰러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처음에는 겁 많고 자기만 챙기던 고양이가 온갖 사건을 겪으며 서로 도울 줄도 알게 되는 전개도 인상깊다.
험난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생존을 위해 서로의 힘과 온기를 모으는 고양이와 동물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가치 있고 아름답게 그려지는 것이다.
결말에 이르러 마침내 끝나게 되는 항해는 마냥 해피엔딩으로 흐르지는 않는다.
열린 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의 중후반부는 할리우드 해피엔딩과 결을 달리 하며, 여러 생각할 여지를 주게 한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하는 모험들은 더러는 각자의 길을 떠나게 하고, 더러는 다시 감격을 나누게 하고, 더러는 불안하고 침울한 앞날을 보게 한다.
험난하면서도 아름다운 이 작품은 대사 없는 동물들의 소리와 몸짓에 집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할 것이라고 해두겠다.
한줄평은 더없이 아름답고 더없이 험난한 동물 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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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cLm9ZtrwejQ
-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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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긴츠 질발로디스
-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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