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요
<호퍼스>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3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대니얼 총 감독이 연출을 맡은 2026년 3월 개봉 작품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소녀 '메이벨'이 비버 로봇의 몸을 빌리는 '호퍼스' 기술을 통해 동물들과 소통하며, 소중한 연못 공터를 지키려다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다.
★ 총평
이러니 저러니 해도 픽사는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 하나 이름값을 이어가고 있는 회사이다.
2025년 <엘리오>의 흥행 실패처럼 삐걱거리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토이 스토리> 이래 눈부시게 쌓아온 스토리텔링 솜씨와 기술력은 아직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작품 <호퍼스>는 그런 픽사의 실적까지 합해서 볼 때, 다소 스케일은 작은 소재이지만 여러모로 알짜 재미를 넣으려고 노력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 소녀 '메이블'은 어릴 때부터 자연과 동물을 좋아했지만 워낙 감정적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천방지축 캐릭터이다.
이런 주인공의 멘토이자 의지가 되어주는 건 그녀의 할머니였고, 주인공은 비버가 사는 아름다운 연못 공터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추억을 쌓는다.
그 후, 대학생이 된 '메이블'은 연못 공터를 밀어버리고 고속도로 공사를 하려는 시장 '제리'와 갈등을 빚게 된다.
어떻게든 공터를 지키려던 '메이블'은 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호퍼스' 기술로 <아바타>처럼 자신의 의식을 비버 로봇에 전송하는 시도를 하게 된다.
덕분에 동물들과 소통이 가능하게 되고, 순수하고 명랑한 비버이자 포유류 왕 '조지'를 비롯한 동물들을 만나 공터를 지킬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새롭게 드러난 상황들과 주인공의 감정적인 대처는 전혀 뜻밖의 전개로 이어지고, 위기에 처한 주인공은 새로운 선택을 찾게 된다.
작품의 전개는 그 유명한 영화 <아바타>의 아이디어와 비슷한 방식으로 자연을 지키려는 주인공의 노력을 담는다.
다만 선악의 구분이 비교적 명확하고 광활한 배경과 액션이 먼저였던 <아바타>와는 디테일이 많이 다른 편이다.
우선 중요한 사건 전개는 48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에 엄청나게 빠르게 흘러간다.
초반부에서 주인공의 동기와 출발을 간소하게 이야기한 후에는, 어떻게든 한정된 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주인공의 상황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것이다.
그 배경이 되는 '도시'와 '자연'은 자그마한 비버가 된 주인공의 시각에서 그려져서, 넓으면서도 소박한 스케일이다.
여기에 캐릭터 면모는 단순한 자연보호 선악 구도에서 조금씩 변주를 주어 재미를 더한다.
주인공 '메이벨'은 정의롭고 용감하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한 면모 때문에 결국 꼬인 상황을 초래하는 발암 캐릭터 부분도 갖는다.
대신 이를 통해 정신적 성장을 이루고 주변을 다시 보게 되는 분기점을 마련한다.
단순 악역이 아닐까 하던 시장 '제리'도 사회인으로서는 건실한데다, 졸지에 엄청난 위기에 처하면서 원래 갈등 관계였던 주인공과도 협력을 하는 등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작품을 명랑하게 만들어주는 비버 왕 '조지'와 그 동료들은 순수한 동물 캐릭터의 재미를 주고, 이에 대비되는 위원회 동물들은 마냥 선하지 않는 자연 캐릭터들로 등장해 사건을 확장한다.
이렇게 마냥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예상치 못한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는 성격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포인트가 된다.
대성공 시리즈 <인사이드 아웃 2>와 우주 배경 스케일의 <엘리오>에 비교하면 확실히 거창한 면모가 적은 작품이다.
그 대신 익숙한 동물과 자연 이야기에 갖가지 변주를 주면서 보여주는 롤러코스터 모험은 꽤 신선한 면모가 섞인 재미를 준다.
이미 더 이상 발전할 영역이 없어보이는 픽사의 수려한 그래픽과 연출에, 의외의 깜짝 놀랄 만한 시각들이 섞인 모험 이야기라 하겠다.
한줄평은 픽사다운 깜놀 시각의 자연보호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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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NIYD3yzG-U?si=mLDv8ZHyk3lslvk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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