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69

[드래곤라퓨타 영화] 서울의 봄 - 끝내 봄을 잇지 못했던, 담담한 비극

★ 개요 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정치 스릴러 영화이다. 실존 인물들의 이름을 조금씩 고치고, 반란군의 우두머리 '전두광'과 수도방위사령관 '이태신'의 대립을 중심으로 당시의 상황을 상상력을 더해 그렸다. ​ ★ 총평 '서울의 봄'이라는 용어는 본래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인 10.26 사건부터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시기까지, 잠깐이나마 군부독재의 끝과 민주화의 시작을 바랐던 시기를 가리킨다. 대신 본 영화는 그 '서울의 봄'을 사실상 무너뜨린 12.12 군사반란 사건을 집중조명한다. 사건의 발단인 10.26 사건부터 시작해 주요 인물인 전두광, 이태신 등을 비춘 뒤, 불과 9시간의 이야기를 엄청난 속도감과 몰입감 있는 연출로 풀어낸다. 이미 정해진 결말을 서로가 일진일퇴를 거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