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리뷰-애니

인사이드 아웃 2 - 변화를 받아들이는 두 번째 모험 [드래곤라퓨타 애니]

드래곤라퓨타 2024. 6. 21. 17:23

 
인사이드 아웃 2
디즈니·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 새로운 감정과 함께 돌아오다!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그러던 어느 날,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본부에 등장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2024년, 전 세계를 공감으로 물들인 유쾌한 상상이 다시 시작된다! 
평점
10.0 (2024.06.12 개봉)
감독
켈시 만
출연
마야 호크, 폴 월터 하우저, 아델 엑사르쇼폴로스, 아이요 어데버리, 켄싱턴 톨먼, 다이안 레인, 카일 맥라클란,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루이스 블랙, 라이자 라피라, 토니 핼

 

★ 개요

<인사이드 아웃 2>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28번째 장편 영화이자 2015년 개봉작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이다.

소녀 '라일리' 안에 사는 '기쁨'을 비롯한 감정들이 '불안'을 비롯한 새로운 감정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를 그린다.

★ 총평

이 작품의 전편인 <인사이드 아웃>은 픽사라는 회사의 흥행과 비평을 기사회생시켜준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인사이드 아웃>을 개봉한 2015년 당시의 픽사는 2010년 최고의 명작으로 뽑히는 <토이 스토리3> 이후 <카2>, <메리다와 마법의 숲>, <몬스터 대학교>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며 몇 년 동안 부침을 겪고 있었다.

그러다 섬세한 감정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표현을 통해 다시 한 번 어른 팬들의 호평도 이끌어내며 흥행에도 성공하며, 애니메이션 명가의 자존심을 세워준 작품이 <인사이드 아웃>이었다.

이번 속편은 그런 <인사이드 아웃>만의 강점에 집중한 점이 돋보인다.

몇 년 전부터 픽사뿐만 아니라 월트디즈니 전체의 콘텐츠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흥행과 비평에서 실패를 거듭하면서, 월트디즈니는 콘텐츠 제작을 줄이고 수익성이 좀 더 높은 기존 IP의 속편을 더 내놓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인사이드 아웃 2>는 속편으로써도, 자체적으로도 관객을 만족시킬 만한 충실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전편에서 소녀 '라일리'가 어린 나이에 멀리 이사를 하며 겪은 내적 갈등이 사건의 발단이었다면, 이번에는 사춘기가 되어 친구들과의 생활에서 겪는 갈등으로 사건이 벌어진다.

온 몸에 닥치는 변화는 '불안'을 비롯한 새 캐릭터들의 난입으로 표현되고, '라일리'의 자아까지 변하면서 '기쁨'을 비롯한 주인공 감정들은 예전의 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된다.

모험의 구도는 '기쁨' 일행과 '불안' 일행의 단체전으로 나뉘게 되고, 전편처럼 '라일리'의 현실과 감정 세계를 오가는 갈등과 해결을 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라일리'와 감정 캐릭터들이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전편과 비슷한 숙제가 주어지는 포인트가 있다.

이를 표현하는 것은 픽사 특유의 준수한 3D 그래픽과 아름다운 비주얼이 함께 한다.

이런 스토리텔링과 비주얼을 함께 따라가면, 정말로 '픽사'다운 재미가 꽉 차있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전편의 '빙봉'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 스틸러가 나오지 않고, 주역이 되는 감정 캐릭터들에게 좀 더 집중했다는 느낌이 든다.

이 때문에 전편 이상으로 나아가는 것에는 한계가 보이며, 작품 자체는 '충실한 속편'에 머무르는 느낌이다.

그래도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다가 작품을 망치는 것이 아닌, 아름답고 즐거운 캐릭터들을 보여주는 픽사의 이야기 매력은 충만한 작품이라고 하겠다.

한줄평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두 번째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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