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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 한국 판타지 애니의 새로운 성취 [드래곤라퓨타 영화]

드래곤라퓨타 2025. 2. 2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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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퇴마록>은 이우혁 작가가 쓴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로커스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퇴마사들이 모여, 절대악의 힘을 얻으려는 해동밀교의 교주에 맞서 싸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 총평
소설 <퇴마록>은 과거 PC통신 유행 시절에 처음 연재되어, 한국 판타지 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현재 웹소설의 효시가 된 인기 작품이다.
오컬트라는 낯선 주제를 흥미롭게 엮은 특유의 스토리텔링은 많은 팬을 불러 모았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었지만 제작자들의 몰이해가 겹쳐 실패한 바 있다.
그런 <퇴마록>이 연재 20년이 넘어서 3D 카툰 랜더링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된다는 것은 여러모로 주목할 점이 많았다.

이야기는 해외판 부제인 '더 비기닝' 그대로 주인공 퇴마사들의 시작을 그린다.
원작의 시작 부분이기도 한 '하늘이 불타던 날' 이야기가 중심 사건이 되고 박신부, 현암, 준후, 승희 등이 각자의 사정으로 모이게 되는 구도를 그린다.
주인공들이 가진 각자의 사정이 조금씩 공개되면서, 메인 빌런인 '서교주'가 음모를 꾸미는 해동밀교의 공간에 모이는 과정은 한국 특유의 정취와 오컬트 판타지가 섞여 흥미를 준다.
성당에서 악마와 싸우고 편의점에서 휴식을 취하는 박신부의 구도만 해도, 그런 독특한 매력을 준다.

온갖 공포스러운 위기와 과거 장면들도 지나가고, 그런 주인공들이 마침내 한자리에 모여 사투를 벌이는 장면 하나하나가 강렬한 3D 카툰 랜더링으로 그려지는 것도 특징이다.
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영상미와 비슷하여 많이 비교되기도 하며, 제작진은 <아케인> 공개 이전부터 카툰 랜더링을 준비하던 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단순한 3D가 아닌 20여 년 전 옛날 원작 소설의 감성도 더하는 효과가 있는 듯하다.

독특한 구도와 화려한 영상미, 거기에 근래 국산애니에 드문 웅장한 음악 더해 이야기는 그야말로 시작 그 자체를 그린다.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이런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 자체가 우선 놀랍기도 하지만, 누구라도 충분히 즐길 만한 오락성도 주목할 만하다.
그야말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성취 그 자체이며, 시리즈로 내놓으면 더 많은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된다.​

한줄평은 한국 판타지 애니의 새로운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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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rYbF4nZsQ

퇴마록
"삼백이 반으로 나뉘고, 다섯이 모자랄 때 불씨가 하늘을 모두 태우리라"  수백 년간 은거하던 해동밀교의 145대 교주가 생명을 제물로 바쳐 절대 악(惡)의 힘을 얻기 위한 의식을 시작한다.   해동밀교의 다섯 호법들은 그를 막기 위해 힘을 보태줄 새로운 인물을 찾아나서고,  파문 당한 신부 박윤규, 무공을 위해 밀교를 찾은 현암, 사건의 중심에 있는 예언의 아이 준후가 합세해 거대한 악에 맞서는데...  하늘이 불타던 날, 새로운 전설이 시작된다!
평점
-
감독
김동철
출연
최한, 남도형, 정유정, 김연우, 홍승효, 황창영, 김민주, 표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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