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요
<위키드: 포 굿>은 그레고리 매과이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위키드〉의 2막을 실사 영화화한 작품이자, 2024년 개봉작 <위키드>의 속편이다.
전편에서 오즈의 사악한 서쪽 마녀가 된 '엘파바'와 에메랄드 시티의 선한 마녀가 된 '글린다'가 오즈 세계의 진실과 운명을 두고 벌이는 갈등과 결말을 그린다.
★ 총평
본 영화는 명작 뮤지컬 <위키드>의 2막이자 결말 부분을 그리는 속편으로, 일찌감치 전편과 함께 제작된 작품이다.
제작진도 전편에 이어 그대로 존 추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다시 등장해 <위키드>의 상징과도 같은 패션과 뮤지컬을 보여준다.
그리고 두 친구이자 주인공 마녀들의 선택과 우정, 그 외 각종 캐릭터들의 스토리가 각자의 결말을 맞게 된다.
스토리의 중점은 전편처럼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라는 두 마녀 친구를 두고 이어진다.
빗자루와 검은 모자를 갖고 진짜로 사악한 마녀로 알려지게 된 '엘파바', 에메랄드 시티를 다스리는 '오즈의 마법사'와 '마담 모리블'에 의해 꼭두각시와 같은 선한 마녀의 역할을 맡게 된 '글린다'는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서로를 잊지 않는다.
하지만 화려함 뒤에 동물들에 대한 차별을 비롯한 여러 악행을 감추는 에메랄드 시티의 진실을 두고, 두 친구의 재회와 갈등은 필연적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삼각관계를 이루는 '피에로', 언니를 원망하며 사악한 마녀가 되어 버리는 '네사' 등의 사건이 겹치면서 여러 비극이 벌어진다.
이와중에 원작 <오즈의 마법사> 주역인 '도로시'가 간접적으로 등장하고, 이를 통해 '엘파바'와 '글린다'는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위키드>는 본래 명작 소설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설정을 뒤집어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어른을 위한 잔혹 동화 방식의 스토리텔링이 특징이다.
뮤지컬은 이런 스토리텔링을 화려한 무대로 꾸며 세계적인 극찬을 받았고, 영화는 뮤지컬의 소스를 이어받으면서 실사 영화 특유의 화려한 특수효과까지 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편은 뮤지컬의 상징과도 같은 노래 <Defying Gravity>로 마무리를 하며 몰입감을 더한 바 있다.
이번 속편도 그런 뮤지컬의 소스를 계속 이어받으며, <오즈의 마법사> 설정을 뒤집는 특유의 갈등과 결말을 선사한다.
문제는 그 구성이 전편에 비해 감정선과 몰입감이 약하다는 점에 있다.
주인공 '엘파바'가 정체성을 완전히 확립하며 쾌감을 선사했던 전편에 비해, 이번 편에선 '오즈의 마법사'의 비밀과 악행, '피에로'와의 삼각관계 등이 뒤섞이면서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보인다.
특히 후반부에 <오즈의 마법사> 주역들이 등장하며 펼치는 각자의 감정선들은 이야기나 해설의 생략이 꽤 많아서, 원작을 아는 한에서 짐작으로만 넘기는 부분도 여럿 있다.
그런 스토리를 함께 하는 노래도 <Defying Gravity>, <Popular>만한 강렬함과 몰입감을 주는 노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간단히 보자면 자잘한 갈등 스토리를 빠르게 생략하며 넣고 강렬한 노래가 없다보니, 전편보다 쾌감과 힘이 떨어진다는 문제라고 하겠다.
그래도 원작 자체가 악역의 이미지를 뒤집는 좋은 스토리텔링이고, 그 결말 자체가 충실히 그려지는 점은 좋은 편이다.
결말을 상징하는 노래인 <For good>의 매력도 여기에서 나온다.
또한 전편에서 '엘파바'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 이야기에서는 진정한 정신적 성장을 이루고 자신의 자리를 찾는 '글린다'의 역할이 돋보인다.
가수 겸 배우인 아리아나 그란데의 '인생캐' 자체가 된 '글린다'의 진행에서 나오는 매력도 상당하다.
전편보다 좀 답답하고 심심한 느낌은 들지만, 전편과 아울러서 피날레 자체는 괜찮은 뮤지컬 영화라 하겠다.
다른 이들의 말을 빌려 비유하자면 중간의 쉬는 시간인 인터미션이 제법 긴 작품이었다.
한줄평은 좋은 피날레지만 전편보다는 아쉬운 뮤지컬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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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UKrthF5w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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