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리뷰-영화

프랑켄슈타인(2025) - 외로움이 낳은 괴물의 홀린 듯한 비극 [드래곤라퓨타 영화]

드래곤라퓨타 2025. 12. 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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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프랑켄슈타인(2025)>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오스카 아이작, 제이콥 엘로디, 미아 고스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이자 2025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다.
메리 셸리가 쓴 SF 고전 명작 소설인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하여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며, 금기에 도전하며 인조인간을 만들어낸 천재 박사와 괴물의 비극을 그린다.

★ 총평
흔히 '프랑켄슈타인'하면 이미 수없이 콘텐츠로 활용된 고전 명작이다.
생명을 창조한다는 금기에 도전한 박사와 그가 만든 괴물이 벌이는 공포와 비극 이야기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온갖 각색으로 빚어진 바 있다.
이런 프랑켄슈타인을 특유의 색깔을 지닌 명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가 만든다면 어떤 느낌일지 흥미로웠다.
그 결과물은 역시나 감독의 솜씨와 취향이 진하게 묻어난 미술에, 좀 더 강렬한 캐릭터와 비극으로 뭉친 드라마로 보였다.

우선 이야기의 시작인 천재 박사 '프랑켄슈타인'은 어릴 때의 고통과 외로움에서 비틀린 내면을 갖게 되었다는 설정을 보여준다.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자 나름 사이 좋으면서도 약간 데면데면한 남동생 '윌리엄'과도 떨어져서 지내면서, '프랑켄슈타인'은 생명 창조라는 자신만의 길에 집착하게 된다.
여기에 '윌리엄'의 약혼녀 '엘리자베스'에게 이끌리면서 '프랑켄슈타인'의 내면은 더욱 아슬아슬해진다.
결국 그 갈등 사이에서 기괴한 생명체 '크리처'가 탄생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이 그의 완성도에 실망해 잔혹한 선택을 하면서 여러 비극이 이어지게 된다.

이야기의 구성은 이런 '프랑켄슈타인'의 시점 외에도 '크리처'의 시점으로 후반을 구성한다는 특징이 있다.
한 인간의 집착에서 탄생한, 자아를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방황하는 '크리처'는 또 다른 비극과 고통을 겪으면서 자신의 창조주에게 집착하게 된다.
원작 소설이 파괴적인 괴물의 난동과 갑작스런 비극 위주라면, 이 영화에선 창조주와 괴물의 내면과 고통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는 점이 돋보인다.
그를 구성하는 특유의 미술과 영상미는 근대 유럽 모델의 배경 위에 멋지게 펼쳐진다.

인물들의 주요 문제는 외로움에서 비롯되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부모의 사랑을 원했던 프랑켄슈타인, 삶의 동반자를 원하게 된 크리처, 사회적 인식에 갇혀 답답해하던 엘리자베스 등이 그러했다.
그 외로움이 얽혀 참혹한 비극과 갈등을 낳게 된 전개가 인상깊다.
단순히 창조주에게 반항하고 날뛰는 괴물이 아닌, 자아를 찾고자 하며 고통받는 크리처와, 거꾸로 크리처를 통해 비틀린 내면을 표출하고 집착하게 되는 창조주의 드라마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색깔이 취향이라면 특히 한바탕 즐겨볼 만한 고전 비극이라 하겠다.

한줄평은 외로움이 낳은 괴물의 홀린 듯한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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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dyfyU7ik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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