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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라퓨타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 유려한 특수효과와 고전 감성

드래곤라퓨타 2024. 5. 11. 19:37

 

★ 개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혹성탈출> 시리즈의 리부트 영화 4번째 작품이다.

전편의 주인공인 '시저'가 죽고 수 세대가 흐른 지구를 배경으로 유인원 주인공 '노아'와 인간 '메이'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 총평

<혹성탈출>은 SF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오래 전에 여러 차례 영화화된 명작 시리즈이다.

그러다 2011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을 기점으로 리부트 영화 시리즈가 새롭게 기획되었다.

모션캡처의 명배우 앤디 서키스가 맡은 주인공 '시저'가 활약하는 3부작은 유인원과 인간의 대립의 서사시를 그리며,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그 리부트 시리즈의 4번째 속편으로, '시저'가 죽은 후의 시대와 인물들을 그린 것이 특징이다. 웨타 디지털에서 담당한 수많은 유인원 캐릭터와 각종 방대한 배경은, 전혀 위화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굉장한 현실감과 박력을 보여준다.

전작들에서 더욱 개선되어 완벽에 가까운 이 특수효과로 그려내는 이야기는 인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이자 유인원의 태동이다. '시저'가 죽고 300년 정도가 흐른 세상에서 유인원들은 부족 사회 또는 작은 왕국 사회를 주로 꾸려가고, 인간들은 지적 능력이 퇴화해 예전의 유인원과 비슷하게 살아간다. 그러다 폭력적인 왕국 유인원들에게 짓밟힌 유인원 주인공 '노아'와 지적 능력이 살아있는 인간 주인공 '메이'가 만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인원들의 섬세한 감정과 액션, 인간의 문명이 무너진 세상에서 벌어지는 종족 갈등은 여러 모로 많은 볼거리와 생각 거리를 던져준다.

흥미로운 점을 뽑아 본다면 '노아'는 최첨단 특수효과로 그려진 캐릭터이자 고전적인 영웅 서사를 그리는 유인원이며, '메이'는 세상의 주도권을 잃고 발버둥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인간을 그렸다는 점이다.

그 차이에서 벌어지는 협력과 갈등은 매우 입체적이며, 다소 긴 러닝타임을 흥미진진한 구도로 이끈다.

전편의 '시저'와 함께 한 인간 문명의 붕괴와는 다른 맛의 서사를 감상하는 매력이 있다.

한줄평은 유려한 특수효과와 고전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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