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라퓨타 시선]
2010년대 <아기상어>과 <핑크퐁>의 대성공 이래, 국산 유아용 콘텐츠도 많은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뽀로로>가 유아용 3D 애니메이션의 길을 닦아놓았다면, <아기상어>는 유튜브를 통한 뉴미디어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길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시기를 지난 2020년대에도 새로운 작품 출시와 경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근래의 콘텐츠들이 보인 특징은 유튜브를 통해, 36개월 이하의 유아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기상어>의 제작사인 더핑크퐁컴퍼니에서는 남자 아기와 그 가족이 주인공인 <베베핀>을 신작으로 출시하여,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뽀로로>도 기존의 캐릭터들을 2D 베이비 캐릭터로 디자인한 콘텐츠를 다수 출시했습니다.
또한, <아기상어>와 비슷한 모델의 작품인 <주니토니>, <치타부>, <톰토미> 등 여러 유아용 콘텐츠들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특이하게도 7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작품인 <신비아파트>도 유아용 콘텐츠를 출시했습니다.
<리틀신비>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필두로 하여, 본편의 호러 액션 요소들을 배제하고, 키 작은 SD 캐릭터 디자인의 노래, 율동, 학습 콘텐츠를 내놓은 것입니다.
이런 유아용 콘텐츠의 출시와 유행에는 3가지 포인트를 들어보겠습니다.
첫째, <뽀로로> 이래 증명된,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국내 제작진의 준수한 애니메이션 제작 능력입니다.
둘째, <아기상어>로 증명된, 유튜브를 통한 글로벌 사업의 수익 모델입니다.
셋째, 저출산 시대에 영유아 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서 경쟁도 커진 점입니다.
요컨대, 현재 유아용 콘텐츠의 유행은 새로운 플랫폼과 수익모델이 나오고 소비자들이 반응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유행이라고도 봅니다.
이미 경쟁은 치열하고, 중국의 <리틀엔젤>을 비롯한 다른 글로벌 콘텐츠들과도 경쟁하고 있습니다.
지금 유튜브 키즈 앱을 켰을 때, 어떤 작품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지가 고민되는 시기입니다.
유아용 콘텐츠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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