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사랑의 하츄핑>은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첫 극장판이자 국내 제작사 SAMG 엔터의 작품이다.
<캐치! 티니핑>의 주인공 소녀 '로미'가 주인공 티니핑 '하츄핑'과 처음 만나서 친구가 되는 과정의 모험과 뮤지컬을 그린다.
★ 총평
<캐치! 티니핑>은 2020년 첫 방영 이래 한국 최고 인기 여아용 작품으로 등극한 인기작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준수한 3D 애니 완성도, 다채로운 수집형 완구를 비롯하여 많은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그 인기는 여아 및 가족 소비자뿐만 아니라 <뽀로로>, <핑크퐁> 등을 잇는 한국 애니 및 콘텐츠 산업의 최고 인기작으로써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랑의 하츄핑>에서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을 주목해볼 수 있다.
첫 번째 특징은 스토리가 시즌4 이상 방영된 TV시리즈 시점에서 처음으로 돌아가, 주인공들의 첫 만남을 그리는 프리퀼이라는 점이다.
작고 귀여운 요정들인 '티니핑'을 찾아 돌아다니는 활발한 주인공 소녀 '로미'와 상냥한 짝궁 티니핑 '하츄핑'이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는 TV에 나온 적이 없었다.
아직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스토리를 극장판으로 다룬다는, 정석적으로 호기심을 부르는 점이기도 하다.
또한, 그 스토리는 매우 순수한 마음과 사랑을 주제로써 전개된다.
두 번째 특징은 뮤지컬의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써 TV시리즈에서도 뮤지컬의 비중은 제법 있었다.
이번 극장판은 아예 디즈니처럼 뮤지컬의 비중을 크게 늘려서, 화려한 연출과 OST를 많이 즐길 수 있다.
3D 그래픽 완성도는 할리우드의 대규모 작품들에는 못 미쳐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표현되며, 6곡의 OST 완성도도 상당하다.
세 번째 특징은 주인공인 '로미'와 '하츄핑'에게 철저하게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주인공들이 있고, 이에 맞서는 '트러핑' 같은 빌런이나 '리암 왕자' 같은 친구도 등장한다.
하지만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만남에 훨씬 철저하게 집중하고, 각종 플롯도 단순화시키는 편이다.
제목에 으레 붙을 만한 <극장판 캐치! 티니핑> 같은 구호를 붙이지 않고 <사랑의 하츄핑> 자체로만 내놓은 면모에서도 제작진의 '선택과 집중'이 느껴진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인기 TV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아동용 극장판의 기본기는 훌륭하게 갖추고 있다.
여기에 <마당을 나온 암탉>처럼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확장성'은 작품 특유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어느 정도 갖추는 것으로 보인다.
흥행작에 목마른 극장과 한국애니에 이만한 작품과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매우 반가운 일이다.
차기작도 기대해볼만한, 매력적인 캐릭터와 음악이 가득한 아동용 작품이라고 하겠다.
한줄평은 극장판다운 선택과 집중의 티니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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