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시라노>는 프랑스의 작가인 에드몽 로스탕이 1897년 공개한 희곡이다.
17세기 프랑스의 실존 인물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모티브로 한 5막 운문 희곡으로, 자유분방하지만 못생긴 코를 가진 남주인공 '시라노'가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 총평
연극과 뮤지컬로 유명한 <시라노>는 영화나 여러 서브컬처에도 수없이 인용되는 고전 명작이다.
자유로운 성격에 뛰어난 검술, 온갖 일에 거침없고 아버지의 유산으로 사치까지 부리는 남주인공 '시라노'는 실제 인물에서 모티브를 땄다고 한다.
나중에는 뒤마의 명작 <삼총사>의 주인공 '달타냥'을 만드는 모델이 되었다고도 한다.
이런 천하무적 같은 성격의 '시라노'는 코가 못생긴 추남이라는 약점이 있었고, 여주인공 '록산'을 마음 속으로만 짝사랑한다는 약점이 주어진다.
그러다 잘생기고 용감하지만 사랑의 표현에는 서툰 청년 '크리스티앙'이 '록산'에게 다가가려 하고, '시라노'는 러브레터를 대필해준다는 클리셰가 나오게 된다.
희곡으로 읽는 <시라노>는 이런 삼각관계와 '시라노'라는 캐릭터의 특징을 대사로써 강렬하게 표현한다.
당시 프랑스 특유의 세계관을 표현하는 별의별 비유와, 그야말로 사랑에 죽고 사는 감성을 절절하게 표현하는 대사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그 화려함 아래, 끝끝내 자신의 마음을 평생 간직하고 살아가는 '시라노'의 사랑은 과연 고전은 고전이구나 하는 감동을 준다.
서평에선 이런 '시라노'를 '아이러니'라고 표현하는데, 모습을 감추고 사랑을 하는 '시라노'는 정말 아이러니에서 탄생하는 이야기 그 자체라고 하겠다.
한줄평은 사랑에 살고 죽는 아이러니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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