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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행복은 자신이 직접 챙기는 것에 대한 지침 [드래곤라퓨타 책]

드래곤라퓨타 2024. 10. 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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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인 강용수 저자가 집필한 교양서적이다.

세계적인 철학자인 쇼펜하우어가 삶에 대해 이야기한 요점들을 40대라는 키워드에 맞추어 정리한 것이 특징인 책이다.

★ 총평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이라는 요점과 함께 수많은 이야기를 전파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대신 철학을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마흔'이라는 키워드로 시작하여 쇼펜하우어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경제적으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 40대를 비롯하여 20대와 30대도 공감할 수 있는 인생 이야기를 정리한 점에 매력이 많다.

인간은 욕망하기 때문에 욕망할 이유를 찾으며, 그 욕망의 갈증을 해소하고 행복에 가까워지는 방법이나 나 자신을 있는 그래도 인정하는 것 등에 대한 지침은 매우 폭 넓게 참고해볼 수 있는 점들이다.

어려운 철학자의 이야기를 보다 쉽게 정리해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책이라 하겠다.

한줄평은 행복은 자신이 직접 챙기는 것에 대한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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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200쇄 기념 확장판)
‘쇼펜하우어 신드롬’을 일으킨 명저 200쇄 기념 확장판 출간 마흔의 삶에 지혜를 주는 쇼펜하우어의 30가지 조언
저자
강용수
출판
유노북스
출판일
2023.09.07

 

(35p)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계속 운동하려는 작용의 힘처럼 인간은 태어난 이상 이 세상에서 끝까지 남기를 바란다.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이 세계의 본질이 합리성이 아니라 '삶에의 의지'라고 말했다.

(68p)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행복한 사람이란, 다른 사람에게 손 벌리지 않을 정도의 재산이 있고 여가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뛰어난 정신력을 지닌 자다.

우리도 행복을 위해서는 물질적인 결핍이 없어야 할 뿐만 아니라 권태, 따분함, 지루함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123p)

행복이란 자신의 개성과 소질에 맞도록 노력함으로써 다다를 수 있는 만족감이다.

이를 위해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것 가운데 자신에게만 적합하고, 자기만이 할 수 있고, 자기에게만 즐거운 것을 알아야 한다.

(124p)

어떻게 해야 인생이 더욱 행복해질지 고민해 보라.

(139p)

과거의 행복에 매달리지 말고, 미래에 행복을 미루지 마라.

(150p)

그러나 죽음 이후의 세계에는 아무것도 없으며 종교를 통해 그런 현실의 고통을 제거하는 것은 어렵다.

세상의 고통을 인정하고 그것을 잘 견뎌 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불교의 깨달음에 '일체개고'가 있다. 인도 철학에 영향을 많이 받은 쇼펜하우어가 제시한 고통에 대한 해법은 해탈이 아니라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지니면서 견디는 것이다.

(155p)

쇼헨하우어는 말했다.

"누구나 내일이 오지 않길 한 번 이상은 원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쇼펜하우어처럼 신세를 한탄해 봤을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그런 투정 때문에 삶은 가장 좋은 것이 된다.

철학자 라이프니츠는 그래서 이 세계를 "가능한 세계 중 최상의 세계'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가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은 그만큼 살고 싶다는 뜻이다.

(165p)

인간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소망과 두려움에 휩싸이는데 그것이 우연에 의한 사건이므로 희극에 가깝다.

그러나 개인의 소망이 성취되지 않고, 노력과 희망이 무의미하게 될 때 끝내 죽음에 이르는 것이 비극이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비극적인 인물의 역할 맡지만 자세히 보면 하루하루 끊임없는 걱정거리로 살아가며 불안해하는 유치한 희극적 배우라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너무 단편적으로 보지 않도록 균형을 가져야 할 것이다.

(174p)

첫인상이 행복한 정도를 보여 주는 척도다.

명랑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늘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온몸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 좋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하루에 두 시간씩 야외에서 운동을 하며, 냉수욕과 식이요법에 신경을 써야 한다.

(176p)

40대부터는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웃음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무엇보다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겨야 된다.

그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지는 '왕'이 아니라 '거지'라도 웃을 수 있는 명랑함에서 단번에 볼 수 있다.

항상 긍정적인 기분으로 살면서 늘 웃은 얼굴을 가져야 할 것이다.

(210p)

정신적으로 고상한 욕구가 없는 사람은 자유로운 여가 시간에 이상적인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무료함으로 빠져 밖으로 나간다.

하지만 곧 현실에서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사람을 속물로 칭한다.

정신력이 압도적으로 발달한 사람은 따분함을 모르며 늘 새로운 관심과 풍부한 생각에 활기차고 의미 있는 생활을 즐긴다.

더 배우고 연구하고 생각하려는 욕구가 강할수록 여가 시간에 혼자서도 맘껏 자유를 즐길 수 있다.

(212p)

가장 행복한 삶은 철학자의 삶이다.

즉 지적인 능력이 풍부하여 스스로 사색하면서 판단하는 군주같이 '유아독존' 같은 삶을 살아가면서 이 세상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시각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최고의 행복을 주는 철학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

(226p)

"책에만 매달리는 평범한 철학자와 스스로 사고하는 사람의 관계는 역사 연구가와 목젹자의 관계와 같다.

독자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사물에 대해 자신이 직접 파악한 것을 말한다."

(232p)

책으로 그 사람이 걸아간 길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길을 걸으며 무엇을 봤는지 알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눈으로 봐야 한다.

(306p)

많은 인간관계로 결핍을 채우려고 하지만 인간관계는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홀로서기'와 타인과 '함께하기'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말을 아껴야 되고 마음에 못을 박는 일은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307p)

"예의는 현명함에 속하고, 무례는 어리석음에 속한다."

(319p)

인간은 혼자 있을 때만 온전히 그 자신일 수 있다.

그러므로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자유도 사랑하지 않는 자라고 할 수 있다.

(373p)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방법은 나의 욕망이 이끄는 대로 가는 것이다.

개성 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신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태도다.

(397p)

"우리 인생의 첫 40년은 본문이고, 그다음 30년은 그 본문에 대한 주석이다."

(404p)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자로 알려져서 온통 검은색으로 칠해진 우울한 삶을 산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인생의 다양한 즐거움을 알고 다채로운 삶을 누렸다.

경제적으로 충분한 여유가 있어서 일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인생을 멀리서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가졌다.

그 당시 뜬구름 잡는 듯한 추상적인 이야기로 돈을 벌던 강단 철학자를 비판한, 늘 현실의 고통과 기쁨에 밝았던 철학자였다.

쇼펜하우어는 행복을 바라보는 시각도 중요했지만 그보다 고통을 바라보는 관점을 더 갖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406p)

운명은 나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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