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트렌드 코리아 2025>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여러 저자가 공저한 <트렌드 코리아>의 2025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에 관한 책이다.
뱀의 해에 맞추어 'SNAKE SENSE'라는 키워드로 2025년에 예상되는 트렌드를 제시하며, 지난 2024년의 키워드와 결과도 돌아본다.
★ 총평
<트렌드 코리아>는 2008년에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09>에서 시작되어 한국 서점에 트렌드 예측의 열풍을 부른 시리즈이다.
이번 <트렌드 코리아>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9월 25일에 출간되었으며, 지난 2024년에 예측한 트렌드와 그 결과물을 돌아보고 2025년에 예측되는 소비 트렌드의 키워드들을 제시한다.
서문에서 안타깝게도 한국 경제가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으며 지지부진한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며, 그런 정체기에 맞는 소비트렌드를 고려했다고 밝힌다.
2025년의 전체 키워드인 'SNAKE SENSE'는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뱀처럼 섬세한 감각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정했다고 말하며, 독자들에게 뱀처럼 날카로운 감각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아챌 것을 이야기한다.
지난 2023년에 예측했던 2024년의 트렌드는 초효율사회, 불황기 생존 전략을 보내는 소비자들의 결과와 데이터를 주로 정리했다.
특히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보다 효율적인 '분초사회'를 따지게 된 트렌드, 소비자들이 온전한 나 자신과 일상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게 된 면모들이 인상적이었다.
'푸바오'를 비롯하여 2024년 10대 트렌드 상품으로 선정한 상품들도 그런 소비자들의 지향점이 반영되어 있었다.
2025년의 키워드 중에서는 '옴니보어', '아보하', '원포인트업' 등이 특히 인상깊게 다가왔다.
'옴니보어'는 잡식성이라는 뜻에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으로써, 사람과 소비의 유형에 나이도 성별도 뛰어넘는 상식의 재편이 이루어질 것을 이야기한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뜻으로, 옛날 유행했던 '소확행'이 행복의 과시로 변질된 것에 반발하여 소비자들이 보다 기본적이고 보통의 하루를 소중히 여길 것을 이야기한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같은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원포인트업'은 가장 '나다운 성공'을 찾는 의미로, 사람들이 획일적인 스펙 쌓기 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명확히 찾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짚는다.
독자들에게는 내가 하는 일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먹고 사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실천 가능한 나만의 '밸류업'을 바로 시작할 것을 주문한다.
과연 2025년의 예측이 얼마나 맞아떨어질지 보는 것은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묘미이기도 하다.
올해도 각종 데이터와 사례를 참고하면서 나 자신의 소비와 자기계발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많은 참고가 되는 책이라 하겠다.
한줄평은 뱀처럼 적응하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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