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 불편한 참견이 주는 뜻밖의 위로 [드래곤라퓨타 책]

 

★ 개요

<불편한 편의점>은 <망원동 브라더스> 등을 쓴 김호연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 소설이다.

서울 청파동의 어느 편의점을 배경으로 기묘한 분위기의 점원과 그 주변 사람들의 희로애락, 그리고 위로를 주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

★ 총평

2021년 출간된 <불편한 편의점>은 오래된 동네인 청파동과 코로나19 유행의 그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옥수수수염차를 비롯한 여러 소품과 서울 곳곳을 누비기도 하는 배경 묘사는 매우 사실적이고 친근하기까지 하다.

그런 배경에 서는 주역인 '독고'는 기억을 잃은 노숙자 신세였다가, 70대 할머니인 편의점 점장과 우연히 인연이 닿아 작은 편의점의 점원이 된다.

말더듬이에 기억도 온전치 않지만, 점차 사람 구색을 갖추면서 소소하지만 특별한 관계와 인연들이 생기게 된다.

그를 모델로 하여 집필을 하는 젊은 여성 극작가, 고생이 많은 취준생, 방구석 폐인 아들 때문에 속을 끓이는 여인, 편의점을 노리는 점장의 아들을 비롯하여 여러 인물들이 주변을 지나간다.

​

약간의 옴니버스 구성도 섞인 성장 서사이지만, 그런 분석과 상관없이 매우 쉽고 부드럽게 읽히는 인물과 배경 묘사가 매력적이다.

가뜩이나 답답한 인간 관계에 코로나까지 끼얹어 더욱 고생스러운 사회 생활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용히 조언을 건네는 '독고'의 도움은 친근하면서도 신선하다.

불편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서 결국 도움이 되고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는 편의점 점원의 이야기는 곱씹을수록 단순하면서도 귀중한 위로가 된다.

코로나 시대를 겪었다면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좋을 잔잔한 소설이라고 하겠다.

​

한줄평은 불편한 참견이 주는 뜻밖의 위로.

​

#불편한편의점 #불편한편의점1 #김호연 #힐링 #코로나

#드래곤라퓨타 #콘텐츠 #리뷰 #책

​

https://www.youtube.com/watch?v=fTf-KrprLW4&t=4s

불편한 편의점(벚꽃 에디션)

우수상 수상작 『망원동 브라더스』로 데뷔한 후 일상적 현실을 위트 있게 그린 경쾌한 작품과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스릴러 장르를 오가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쌓아올린 작가 김호연. 그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출간되었다. 『불편한 편의점』은 청파동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의 속내와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망원동 브라더스』에서 망원동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출판일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