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라퓨타 시선]
지난 7월 17~20일에 서울 코엑스에서는 <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24>가 열렸습니다.
<캐릭터라이선싱페어>는 문체부 주최에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캐릭터 전문 행사로써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190개 이상의 업체와 관계자들이 참가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그만큼 많은 IP(지적재산권)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캐릭터 IP들의 유형을 단순하게 추려보자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아동 대상, 완구 포함의 캐릭터 콘텐츠 : <헬로카봇>, <콩순이> 등
(2) 청소년 및 성인 대상, 인스타그램 소통 중심의 캐릭터 콘텐츠 : <에스더버니> 등
(3) 기업 자체 제작 및 기업 브랜드 홍보의 캐릭터 콘텐츠 : <신한프렌즈>, <무너> 등
(1)의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는 유아 및 어린이 완구와 애니메이션 중심의 콘텐츠들입니다.
아동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에, 학부모들이 주로 찾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통 창구, 직영 쇼핑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로 돋보이는 것은 10년 이상 장기 연재 및 선두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헬로카봇>, <콩순이> 등이었습니다.
여러 신작들도 있었지만, 이런 기존 인기 IP들을 단번에 뛰어넘을 만한 신인 IP는 아직 없는 듯 했습니다.
이에 반해 (2)의 경우는 인터넷 및 경제 활동을 직접 하는 어른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입니다.
때문에 어른 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가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콘텐츠에는 학생과 직장인들의 고민을 짚어내고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장에서는 그런 캐릭터들의 특징을 살린 문구류, 엑세서리를 비롯한 각종 굿즈와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규사업 지원인 '루키프로젝트'에도 이런 콘텐츠들이 대세였습니다.
(3)의 경우는 최근에 사례가 많이 늘어난 기업 홍보용 캐릭터 브랜드들입니다.
기업들이 자사의 브랜드를 각인시킬 목적으로, 직접 캐릭터를 제작하고 사업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신한은행의 <신한프렌즈>, 엘지유플러스의 <무너>는 이미 상당한 인지도와 성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상에서 친근한 브랜드가 되는 데에 캐릭터의 힘이 필요하다 느낀 기업들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저출산 등의 사회변화로 (1)의 입지가 다소 축소된 경향이 있었습니다.
기존 IP들의 인기 순위가 크게 바뀔 만한 여지가 (1)에서는 아직 바로 보이지는 않는 듯했습니다.
대신 MZ세대로 통칭되는 성인 소비자들의 활동으로 (2)와 (3)의 주목도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의 경우엔 너무 경쟁자가 많아져서, 동물 캐릭터와 사회인들의 힐링을 지향하는 요소만으로는 소재가 쉽게 겹치는 경우도 여럿 보였습니다.
이를 보완하려면 트렌드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는 무료 입장으로 진행되어, 더 많은 일반인 참가자들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팝업스토어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요즘에, 이런 전시에서 개성을 살리는 연구도 더 필요할 듯합니다.
앞으로도 캐릭터를 포함한 콘텐츠 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또 어떤 멋진 IP가 나와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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