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온갖 장식물들이 가게에 널린 덕분에 구경거리가 많아서 즐거운 시기이다. 그리고 온갖 할인 행사에 지갑이 잠시 바들바들 떨리기도 한다. 다만 집에도 트리나 산타 인형 같은 장식물을 두기엔 못내 아까워서, 장식물은 눈으로만 즐긴다. 대신 맛있는 빵 정도라면 조금 사갈 만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크리스마스 시기에는 제과점마다 케이크를 비롯한 빵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시기이니까 말이다. 물론 그 물량이 사라지는 속도도 고려해야겠지만 말이다. 기왕 빵을 산다면 케이크도 탐이 났지만, 굳이 구애받지 않고 다른 빵도 보기로 했다. 백화점에서 트리를 구경하며 전에 봐두었던 제과점들을 들러보기로 했다. 수많은 유동인구가 오가는 제과점들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며 어떤 빵이 좋을까 살폈다. 화려한 모양에 ..